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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안면홍조로 시작해 피부과에서 주사피부염 진단을 받게 된 과정, 이후 추가적인 병원치료없이 완치되어 평소 관리하는 꿀팁까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의 차도가 보이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주사피부염 치료
주사피부염 치료

 

 

 

안면홍조: 일상 스트레스와 화장품 유목민 생활

 

단순히 얼굴이 빨간 안면홍조를 방치하면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염인 '주사 피부염'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안면홍조를 겪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주위에서 '술마셨냐, 볼터치했냐, 촌병이냐,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갛냐, 피부가 왜 이러냐'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스트레스거든요.

 

 

코로나 때는 마스크를 쓸 수 있어서 차라리 좋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열이 오를수록 얼굴은 더 빨개지고 가려워지기까지 했고 모공이 현무암처럼 커지기 시작했어요. 피부가 너무 건조하다고 느껴져서 스킨토너, 스킨팩, 순하다는 제품(화해 어플보며)을 아무리 써도 뭘 발라도 따갑고 가려웠어요. 에탄올 성분이 없는 제품을 발라도 빨갛게 달아올랐고 화장을 하면 안좋지만 외출할 때 빨간 얼굴 가리려면 또 화장을 안할수는 없어서 악순환의 반복이었어요. 피부과를 안갔으면 지금의 꿀팁도 없었을 거에요. 

 

 

 

스킨케어 제품보기👆

 

 

 

몇년을 방황한 끝에 결국 너무 따갑고 통증까지 심해져 피부과를 방문했어요. 처음 갔던 피부과에서는 모낭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오진이었어요. 에스로반 연고를 처방받아 발랐지만 먼지가 붙은 것처럼 더 가려웠고 건조한 피부위에 기름칠을 해놓은 느낌만 나고 나아지지 않았어요. 결국 또 화장품 유목민 생활을 하다가 다른 피부과를 가서 '주사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처음 갔던 병원도 큰병원이었는데 알지 못했어요. 차도가 없으면 여러 병원을 가보세요.)

 

 

진단: 생전 처음 들어보는 주사피부염

 

들어보지 못했던 생소한 병명이었지만 대충 설명을 듣고는 '아, 이거였구나. 이게 맞는 진단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면홍조가 악화되면 주사피부염으로 진행되고 만성적인 피부염이라 치료기간이 길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요. 더군다나 주사피부염은 피부암을 일으킬 확률이 6배나 증가한다고 하니 단순한 안면홍조라도 지속된다면 꼭 피부과가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고 초기에 잡아야 저처럼 주사피부염으로 진행되지 않아요.

 

 

처방: 항생제, 연고, 스킨케어 화장품, 시술

 

주사피부염 진단을 받고 내려진 처방은 스킨케어 화장품, 처방약은 항생제, 연고는 수란트라, 시술은 수분케어와 혈관수축 레이저 치료였어요.

 

 

 

구체적인 스킨케어 제품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사피부염 스킨케어법 추천 클렌징, 토너미스트, 앰플, 로션, 선크림 총정리

제품 추천은 광고가 아닌 실제 사용 후 추천으로 일체의 수수료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20대 중후반부터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고, 화장하면 가려지다보니 그러려니 방치했어요. 결국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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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에 한번씩 피부과에 가서 받는 광선 치료(피부 장벽 개선, 수분 충전)는 5만원 정도로 저렴했어요. 전 하지 않았지만 건조함과 따가운 증상을 빨리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도 되고, 금액도 나쁘지 않아서 해 볼 만해요. 혈관을 수축시키는 레이저는 100만원이 넘고 여러 번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되서 셀프로 해보고 안되면 최후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완치되서 생각해보니 레이저는 안하길 잘한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피부과는 다 상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다 따져보고 구매해요. 스킨케어 제품과 앰플을 추천해주시고 구매권유를 하길래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아무것도 안사고 사진만 찍어와서 전부 검색해봤어요. 병원 제품은 인터넷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도 있어요. 제가 추천받고 알아와서 완치까지 관리하고 있는 방법들은 아래 스킨케어법에 적어두었어요.

 

 

주사피부염은 여드름도 아닌 작은 트러블이 생기고 트러블 안에 하얀 점같은 미세한 고름이 보여요. 주변으로 번지는 염증인데 피지라고 생각해서 손으로 짜면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절대 짜지 마세요. 염증이 올라오는 증상이 있으면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고, 만지면 안돼요. 이 트러블이 가라앉지 않으면 어차피 혈관 수축 레이저 시술자체가 불가하고, 계속 번지기 때문에 올라온 염증부터 치료하는게 첫 단계에요. 

 

 

항생제와 연고를 일주일간 사용하면 눈에 보이는 증상들이 확연히 줄어들어요. 저는 이때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그러면 안되지만 병원을 더이상 가지 않았고 항생제도 추가로 처방받아 먹지 않았어요. 연고도 넉넉히 있고 또 생기면 발라야겠다 싶기도 했거든요.

 

 

지금은 병원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지금은 '악화되는 생활습관'을 하지 않으면 꿀피부 상태인 거의 완치단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지금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 스킨케어법과 일생관리 꿀팁에 적어두었어요.

 

 

 

증상: 절대 저절로 낫지 않아요

 

안면홍조는 주사피부염 증상 중 하나지만, 단순 안면홍조와 헷갈리면 치료시기를 놓쳐서 만성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요. 그러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피부를 다시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몰라요. 수분 크림 좀 듬뿍 바르고 자면 낫겠거니 하시면 다음날 얼굴 뒤집어질 수 있어요. 주사피부염 증상과 안면홍조와 차이점을 꼭 알아야 방치하지 않고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어요.

 

증상 주사피부염 단순 안면홍조
홍조 얼굴 중앙, 뺨, 코, 이마, 턱의 지속적 홍조, 악화 일시적, 유발요인(당혹감, 매운음식)이 사라지면 사라짐
혈관 코와 뺨에 거미줄 같은 모양의 혈관이 보임(모세혈관 확장) 보이지 않음
여드름 같은 트러블 붉은 요철이나 여드름 유발 안면홍조는 피부트러블이 올라오지 않음
피부 두께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해짐 그렇지 않음
눈 자극 눈이 붉어지고, 가렵고, 따끔거림(눈에 염증이 감염되었을 경우만) 자극 없음

 

 

안면홍조와 차이점은?

 

주사피부염의 홍조는 일시적인 홍조가 아닙니다. 지속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를 보았을 때 얇은 혈관들이 눈에 보이고 붉은 요철과 여드름도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코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홍조는 일반적으로 유발 요인(예: 당혹감, 매운 음식 또는 열)이 사라지면 사라집니다. 피부에 작은 혈관, 붉은 요철, 여드름도 생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변화가 없이 빨갛기만 합니다.

 

 

 

원인: 유발 요인, 악화, 재발 요인

 

주사피부염의 원인은 여러가지이지만 특정한 이유가 있기보다는 여러 원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피부염입니다.

 

1. 유전

가족 중 주사피부염이 있는 경우 더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2. 면역력

면역력이 약하거나 과잉 반응할 경우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해요.

 

3. 피부진드기

정상 피부의 사람보다 주사 환자의 피부에서 'Demodex'라는 진드기가 더 많이 발견된다고 해요. 그리고 위장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박테리아가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염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4. 온습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되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크림을 발라 피부 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해요. 그래서 여드름 피부가 사용하는 선크림을 사서 발랐더니 피부가 더 뒤집어지는 거에요. 그래서 그것도 피부과에 문의해서 사용해도 괜찮은 제품을 알아왔어요. 이것도 아래 스킨케어법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올 때 얼굴이 더 붉어지는 현상이 있는데, 이런 온도 변화가 모세혈관을 갑자기 수축시키고 확장시키기 때문이에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50~60으로 유지되도록 해주세요.

 

5. 식습관

저는 술도 좋아하는 편이고, 매운 음식을 엄청 좋아해요. 그런데 술이나 매운음식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이 높아져 홍조와 피부건조의 악순환을 유발해요. 뜨거운 음식도 마찬가지구요.

 

6. 스트레스

 

7. 호르몬

출산 후에 증상이 더 심해졌어요. 그리고 폐경기를 경험하는 분들도 호르몬의 변화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 재발될 수 있다고 해요.

 

 

 

스킨케어법: 화장품 선택할 때

 

 

구체적인 스킨케어 제품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사피부염 스킨케어법 추천 클렌징, 토너미스트, 앰플, 로션, 선크림 총정리

제품 추천은 광고가 아닌 실제 사용 후 추천으로 일체의 수수료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20대 중후반부터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고, 화장하면 가려지다보니 그러려니 방치했어요. 결국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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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렌징


젤 타입 추천! 에탄올은 무조건 없는 제품! 손세정제로 손 깨끗이 씻고 세안하기!

 

주사피부염과 같이 장벽이 무너져버린 경우는 클렌징과 첫 스킨토너, 로션이 제일 중요해요. 첫 흡수에서 따가움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바로 씻어내야 트러블을 막을 수 있어요.

클렌징 제형은 젤형을 추천해요. 거품이 만들어지면 뭔가 더 씻어내는 느낌으로 빡빡?문지르게 되고 세안 후에 너무 뽀득해서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약산성으로 세안 후에도 약간 미끈거리면서 수분감이 있는 클렌저도 있는데 순하게 만들다고 레몬이나 티트리 등 주사피부가 사용하기에는 자극적인 성분이에요. 그리고 피부과에서 화장품 추천받을 때마다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는 거의 다 젤형을 추천받았어요.

 

 

2. 스킨토너 or 미스트

 

토너패드, 화장솜으로 닦아내는 것, 에탄올 절대 금지!

 

토너나 미스트 중에서도 성분만 보는게 아니라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해요. 시중 매장에서 테스트는 얼굴에 바로 하면 뒤집어질 수 있으니 손에 발라봐야해요. 발랐을 때 약간이라도 오일감이 있으면 모공을 막기 때문에 바로 제외시켜주세요. 

 

3. 앰플

 

앰플은 선택사항인데 자극없이 수분으로만 이루어진 앰플이 있어요. 토리든이 가장 가볍게 쓸 수 있고 트러블도 없었던 순수 수분 앰플 브랜드 중 하나에요. 저는 모공이 넓어져서 관련제품을 많이 사용해봤는데 모공을 즉각 줄여주는 제품 중에 자극없고 효과도 빠른 제품은 위의 제품 브랜드 글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토너와 앰플까지는 무조건 수분만 채워준다고 생각하면 돼요. 로션은 채운 수분을 날아가지 않게 막을 씌워주는 거구요. 

 

4. 로션

 

로션은 토너와 달리 약간 오일리해도 되지만 수분이 많이 포함된 제품으로 선택하고 건조할 경우 추가로 덧발라줍니다. 한번에 보습을 하려고 무거운 로션이나 크림을 선택하면 수분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해요. 병원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데 시중에는 올리브영에도 병원에 납품하는 브랜드를 팔긴 해요. 그 중 라로슈포제, 피지오겔은 장벽이 무너져서 흡수가 안되는 피부상태였떤 저에게는 너무 기름지고 모공을 다 막아서 몇시간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경험했어요. 주사는 일반 여드름과는 달라서 여드름 피부를 위한 제품들은 맞지 않아요. 위 제품들 참고하셔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드려요.

 

5. 수분크림

 

저는 굳이 수분크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로션을 두번바르는게 수분크림 바른거랑 같다고 생각해요. 잘 맞고 좋은 가벼운 수분크림이 있다면 로션을 생략하고 수분크림을 발라도 됩니다. 안무너진 피부장벽을 다시 바로 세우고 스킨케어 제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덕지덕지 덧바르지 않고 기초제품은 3개 이내로 마무리해주는게 좋아요. 선크림은 외출 시 또는 집에서도 바르고 있기도 해요.

 

 

6. 선크림

 

선크림 종류는 두가지가 있어요. 백탁현상이 있고 상대적으로 꾸덕하지만 유지시간이 긴 무기자차, 발림성이  좋고 수분감이 느껴지지만 유지시간이 짧은 유기자차. 하지만 요즘에는 둘을 보완해서 촉촉한 무기자차가 나오기도 해요. 선크림을 진짜 잘 선택해야하는 이유는 한번 잘못바르면 뒤집어지는 속도가 겉잡을 수 없어요. 토너는 잘못 바르면 얼굴 전체가 화끈거리고, 선크림은 바르고 한참 있다가 알기 때문에 이미 뒤집어지고 난 후에 발견한다는..

 

1번부터 6번까지 제가 사용하는 화장품의 정확한 브랜드, 제품명은 이전글참고해주세요.

 

 

 

 

 

일상관리 꿀팁: 이것만 해도 피부 유지

 

1. 유산균

 

위장 건강과 면역력의 영향이 큰 피부 질환이라 유산균을 아침 또는 공복에 꼭 챙겨 먹어요.

 

2. 비타민

 

비타민도 몸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종합비타민, 비타민D를 챙겨 먹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종합비타민에도 비타민D를 권장 함량만큼 포함하고 있지만 외출을 자주 하지 않거나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특히 여름, 겨울) 추가적으로 챙겨 먹어야 해요.

 

3. 온습도

 

주사 피부염은 일정한 피부 온도 유지가 가장 중요해요. 너무 건조하거나(낮은 습도) 너무 습하면(높은 습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땀이 나고, 너무 더우면 열이 올라 혈관이 확장되고 모공이 넓어져요. 여름에는 제습기와 에어컨, 겨울에는 가습기를 이용해 유지해주세요.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24~27도이며 25도가 가장 이상적이에요. 습도는 40~60%를 권장하고 50%가 가장 쾌적합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20~22도이며 21도가 이상적인 온도에요. 습도는 40~60%가 적정해요.

 

 

 

4. 생활습관

 

악화시키는 요인에서도 나왔지만 음주,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매운 음식은 최악의 궁합들이에요. 그 이외에는 얼굴 만지지 않기, 가려움이 느껴지면 세안 후 살살 두드려 스킨케어하고 연고를 발라주는게 좋아요.

 

5. 물마시기

 

식상한 얘기지만 물 마시는 거.. 중요해요. 히알루론산 영양제를 챙겨드시는 것도 좋아요. 저는 정수나 생수물을 마시는게 힘들어서 보리차를 끓여먹거나 볶은 현미를 사서 찬물에 담궈 우려먹었어요. 추가로 옥수수차도 물 대용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6. 스트레스, 잠

 

피부가 좋을 때는 잠을 잘자든 못자든 그냥 얼굴이 붓고 안붓고 차이였는데 피부가 빨갛게 알러지처럼 올라오고 나서는 확실히 잘 잔 날이 다음날 뽀얗게 돌아왔어요. 새삼스레 잠의 소중함을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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